[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CJ제일제당이 올해 친화경 패키징과 건강·영양을 핵심 과제로 선정하고,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해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29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열린 제1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식품사업의 특성을 감안해 올해에는 친환경 패키징 및 건강과 영양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온라인 경로의 성장 전략 실행에 집중하고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새 세대가 CJ제일제당의 제품과 서비스 가치에 더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식품사업에서 만두·치킨·김·김치·K소스·가공밥 등 글로벌 핵심 전략제품(GSP)을 대형화하고 디지털 사업 성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대체단백 사업을 본격화하고 건강음료, 스낵 등 뉴웰니스(건강) 포트폴리오도 강화한다. 유럽 내 영국법인 설립과 호주, 태국 등 영토 확장, 인수합병(M&A)를 포함한 신사업 기회 발굴, 할랄시장 등 새 사업영역 확대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사업 부문은 아미노산 사업 수익구조를 고도화하고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 등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신약 개발 역량 등도 확보한다.
사료·축산(Feed&Care)사업에선 안정적 수익 구조를 확대하고 동물 헬스케어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다. 신기술 파이프라인 확대,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 등으로 신사업 기회도 확보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컬쳐(문화), 플랫폼, 웰니스(건강), 지속가능성 4대 성장 엔진 강화에 전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개 사업연도에 대한 배당정책을 수립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0% 이상을 주주들에 환원하고 올해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시행하는 등 주주친화경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이날 손경식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김종창 카이스트 교수와 김태윤 한양대 교수, 이시욱 한국 국제통상학회 회장을 사외이사로 각각 재선임했다. 재무제표와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사내·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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