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한빛소프트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신기술 개발 역량으로 대표작 '오디션'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오디션 라이프' 구현에 집중한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한빛소프트(대표 이승현)는 지난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관련 제품, 서비스 개발 및 공급업'을 사업목적에 명시하는 등 정관 변경을 통해 메타버스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
특히 한빛소프트는 메타버스 개발 역량을 집중해 지난해 8월 발표해 신사업 영역으로 개발 중인 '오디션 라이프' 플랫폼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오디션 라이프는 리듬댄스게임 '오디션' 지식재산(IP)의 리소스와 커뮤니티 기능을 메타버스 생태계로 새롭게 구성한 작품이다. 2004년부터 서비스한 장수게임 '오디션' IP의 리소스와 커뮤니티 기능을 메타버스 생태계로 구성하며, 이용자는 오디션 라이프 안에서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직업과 기술을 가질 수 있다.
의상, 건물, 오브젝트 등을 직접 제작하고 거래해 재화를 버는 메타버스 경제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아바타는 기존에 방향키 입력에 반응해 춤을 추던 오디션 캐릭터들과 달리 다양한 상호작용을 펼칠 수 있다.
오디션 라이프는 오디션 IP의 캐주얼 게임성과 케이팝 인기, 글로벌 이용자 풀에 힘입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7년 출시한 모바일 버전 '클럽오디션'은 지난 2월 유럽 시장에 진출하면서 총 70개국의 글로벌 이용층을 확보하게 됐으며, 인도 진출도 앞두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지난 2017년부터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사업에 진출해왔다. 2017년 교육용 AR게임 '역사 탐험대'를 만들었으며, 다음해 VR 게임 '오디션 VR'를 글로벌 출시했다. 지난해 3월에는 슈팅게임 '헬게이트 VR'을 글로벌 PC게임 플랫폼인 '스팀'에 내놓은 바 있다. 이 외에 12월에는 확장현실(XR)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트윈' 콘텐츠로 소방 훈련 플랫폼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정관 명시는 이처럼 과거에 추진해왔던 VR, AR, XR 등의 신기술을 사업 목적에 명시함으로써 메타버스 사업에 시너지를 내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이승현 한빛소프트 대표는 이날 주총 인사말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음성 아바타 솔루션을 개발 중으로 현재 사업화 전략을 수립하는 단계"라며 "이 솔루션은 메타버스를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에 접목이 가능하다"다고 언급했다.
이어 메타버스 플랫폼 오디션 라이프와 관련해 "음악에 특화된 서비스를 시작으로 생태계를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시장에 나와 있는 경쟁 서비스들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고객 감동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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