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분양 마케팅 시대…가치소비 시대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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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GS SHOP과 협업해 '원스톱 홈스타일링 입주 서비스' 본격화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나 만족도를 토대로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가치소비'가 소비시장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이 같은 분위기가 아파트 분양시장까지 퍼지고 있다.

자신의 신념과 가치에 맞는 제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분양시장에서도 더 이상 소비자를 현혹하기 위한 일방적인 영업식 분양마케팅이 통하지 않고 있다.

24일 트렌드 모니터에서 진행한 '착한 소비 활동과 SNS 기부 캠페인 조사'에 따르면 가치소비 관련 인식에 대해서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개념있는 소비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답한 응답자가 78.1%를 차지했다.

자신의 기준에 따라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가격을 고려하지 않고 소비를 결정하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건설사들이 입주 이후에도 다양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분양시장에서도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건설사들이 입주 이후에도 다양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도 주거와 관련된 소비자들의 인식과 안목이 높아지고, 건설사들의 하자보수 대처방식과 층간소음 발생여부 등 상품성과 브랜드 가치 등을 꼼꼼하게 따지는 깨어있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입주민들이 가치소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입주 이후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꾸준히 입주민과 소통하는 건설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GS건설은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GS SHOP과의 협업을 통해 '원스톱 홈스타일링 입주 서비스'를 선보인다. '방배그랑자이'와 '과천자이' 입주 기간에 선보였던 '홈스타일링 서비스'를 웅천자이 더 스위트 등 이달 입주 예정 단지부터 본격적으로 제공한다.

홈스타일링 서비스는 유명 브랜드의 가전, 가구, 소품 등을 입주예정인 집에 실제로 배치해 홈스타일링 가이드를 제시한다. 동시에 입주민만을 위한 특별한 프로모션 혜택을 제공하는 자이(Xi) 특화 입주서비스다.

장기화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홈인테리어에 대한 관심과 니즈는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러나 브랜드와 종류, 디자인이 너무 많고, 집안 전체 밸런스, 톤 앤드 매너, 가구 치수 등을 직접 하나하나 맞추고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기 어려운 입주민의 부담과 고민을 GS건설이 덜어주는 것이다.

GS건설은 홈스타일링 입주서비스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에는 오프라인 영역에서만 한시적으로 행사를 진행했으나, 자이 앱과 연계된 온라인 영역으로 확장한다.

입주민 전용몰을 개설해 상설 운영하며, 온라인으로 할인혜택을 받아 제품 구매까지 지원한다. 일부 입주 단지에는 전문가가 직접 꾸민 홈스타일링 집도 마련해 입주민들이 직접 보고 컨설팅받을 수 있는 오픈하우스 전시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홈스타일링 서비스는 분양마케팅에 집중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입주 시점까지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 제공하자는 취지로 기획한 것"이라며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소비자 지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콕·홈트·홈카페' 등의 신조어로 대변되는 주거트렌드 변화를 발 빠르게 반영한 주거서비스 콘텐츠를 개발한다.

입주민들이 단지 밖을 벗어나지 않고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폭넓은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건강·리빙·교육·금융·공유 등 5개 분야의 다양한 주거 서비스 콘텐츠를 개발해 사업지별 고객들이 단지와 세대 내에서 필요로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주거서비스 100선'을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시장에서 사탕발림식의 분양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을 설득하기에는 부족하다"며 "분양이라는 것이 일생일대의 가장 큰 소비 중 하나이기도 하고, 최근에는 소비자들 스스로 공부해 꼼꼼하게 살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설사들은 이처럼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예비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아트 서비스, 인문학 온라인 강연 서비스 등에서 홈스타일링 서비스까지 다양하고 깊이 있는 주거 서비스 개발과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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