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Q 지방서 3.7만 가구 일반분양…지방 분양시장 '단비'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올해 2분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분양시장에서 약 3만7천여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대통령 선거 이 후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겨나면서 신규 아파트에 대한 부동산 청약 열기는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부동산R114의 분양계획물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인 4월부터 6월까지의 수도권 제외 지방 아파트 분양 계획 물량은 4만8천545가구(민간 아파트 기준, 임대 아파트 제외)로 집계됐다. 이 중 일반 분양 계획물량은 3만7천2가구다.

1분기 일반 분양물량인 3만6천550가구보다 약 450여가구가 많으며, 전국 분양 물량 중 지방 물량의 비중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전국 대비 지방 일반분양 물량 비중은 41.1%로 수도권에 집중된 반면, 2분기는 61.2%를 기록하며 분양 물량이 지방 분양 시장에 골고루 포진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5대광역시에서의 분양물량이 전체 43.6%에 달하는 1만6천134가구가 분양된다. 5대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경북 지역이 5천791가구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 ▲충남 4천201가구 ▲충북 3천271가구 ▲강원 2천460가구 ▲전남 2천49가구 ▲전북 1천619가구 ▲경남 1천45가구 ▲제주 43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내달 1만2천553가구가 전북 군산, 경북 포항, 강원 원주 등의 지역에서 일반 분양에 나선다.

주요 분양 단지로는 한라와 KD가 전북 군산 내흥동 일원에 '군산 신역세권 한라비발디 센트로'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75~84㎡ 87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군산역이 도보로 이동 가능한 역세권 내 입지했다.

경북 포항에서는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이 북구 양덕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20개 동, 2천994세대 규모로 분양이 계획돼 있다. 강원 원주 원동에서는 두산위브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두산건설이 원동남산지구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돼 추진 중이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윤석열 당선자의 후보 당시 공약으로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를 내세웠던 내용이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따른 집값 상승으로 예견되고 있어 신규 부동산에 대한 청약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기대감이 지방분양시장에서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