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자신만의 브랜드를 담은 쇼핑몰로 MZ세대를 공략해 성공한 최고경영자(CEO)의 비결이 공개됐다.
16일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이날 오후 2시 '커머스 성공 사례 웨비나(Webinar, Web+Seminar)'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성공 쇼핑몰을 이끄는 CEO 3명이 직접 참여해 MZ세대를 공략할 수 있는 채널과 콘텐츠 제작법 등을 공유했다. 연사로 나선 대표 3명은 입을 모아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련된 직장인을 위한 여성 쇼핑몰 '악녀일기'는 고객과 소통을 위해 D2C(Direct to Consumer) 쇼핑몰을 활용한다. 쇼핑몰 소식을 알리는 '악녀이야기'나 대표가 직접 고객에게 장문의 편지를 전하는 코너를 운영하고, 소통형 이벤트 또한 한두 달에 한 번 꼴로 진행한다. 팔로워 수가 3만5천명에 달하는 인스타그램 채널에서는 주요 고객 층인 30대가 선호하는 '트렌디한 데일리룩'의 이미지를 전하기 위해 자연스러운 콘텐츠를 제작하고자 노력한다.
현대적인 디자인의 여성 의류를 선보이는 '샵레디투웨어'는 매출 확대의 비결 중 하나로 라이브커머스를 꼽았다. 김시영 샵레디투웨어 대표는 생동감 있는 고객소통을 위해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일주일에 2회씩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쇼핑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쯤 늘어났다. 김 대표는 "우리 제품은 단가가 높은 편이다 보니, 라이브 방송을 통해 왜곡되지 않는 생동감을 느끼고 싶어 하는 고객이 많아 다음 주 상품을 미리 공개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카페·베이킹 재료, 용품, 완제품 등을 판매하는 전문몰 '베이킹몬'은 원래 오프라인에서만 사업을 진행하다가 2016년쯤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디저트인 '마카롱과 뚱카롱'이 산업 판도를 바꾸는 것을 보고 온라인 사업 확장을 결정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수많은 카페·베이킹 용품을 선보이면서 승승장구 중이다. 베이킹몬의 지난해 매출은 750억원, 회원 수는 22만명에 달한다.
정부중 베이킹몬 대표는 '신상품'을 중심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카페·베이커리 분야는 계속해서 새로운 재료와 레시피가 나오는 업계인데, 처음에는 잘 팔릴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품이더라도 고객에게 계속 새 상품을 보여주면서 소통하면 ‘신상품은 베이킹몬에 다 있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성공 브랜드는 독자적인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D2C 쇼핑몰을 중심으로 SNS,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채널에서 성실하게 MZ세대와 소통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D2C 쇼핑몰 구축부터 다양한 채널 연동에 이르기까지 온라인 비즈니스 전 과정을 더 원활히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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