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한화시스템이 방산과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호실적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2% 증가한 2조895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7% 늘어난 1천120억원, 당기순이익은 4.6% 증가한 97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방산 부문의 대규모 양산 사업이 견인했다.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3차 양산과 항공기용 피아식별장비(IFF) 개발 및 양산, 철매-II 다기능레이다 성능개량 사업 등으로 역대 최대 매출인 약 1조5천135억원을 기록했다.
ICT 부문은 국방 SI사업인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 성능개량과 다출처영상융합체계 체계개발, 보험사 차세대 솔루션 사업 등 대외 사업 확대를 통해 약 5천7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수주 실적도 역대 최고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약 1조3천억 규모의 '천궁-II 다기능 레이다' 수출을 비롯해 연구개발(R&D) 역량 기반의 고부가가치 사업을 통해 지난해 방산·ICT 양 부문 연간 수주액 3조5천600억원을 달성했다. 수주잔고 역시 전년 대비 32.3% 증가한 5조8천200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시스템 방산 부문은 올해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공지통신 무전기 성능개량(SATURN) ▲군집형 초소형SAR 위성 체계개발 등 핵심 개발사업 수주 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 방산 수출 시장 개척 가속화를 통해 고수익 사업구조 혁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ICT 부문은 빅데이터·인공지능(AI)·금융솔루션·업무특화솔루션 등 첨단 IT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갈 예정이다. 더욱이 한화시스템은 UAM과 위성 관련 신사업 부문에서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탄탄한 본업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 및 전략사업 투자를 본격화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며 "미래 모빌리티와 뉴스페이스 등 초연결·초지능·초융합 시대를 만들어갈 첨단 기술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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