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은 새로운 팬데믹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각) 게이츠는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새로운 팬데믹은 기존 코로나19 계통과는 다른 병원체에서 기인할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CNBC 방송이 보도했다.
게이츠는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을 넘기면서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평가했다. 세계 인류 상당수가 일정한 수준의 면역력을 확보했다는 진단이다.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으로 인해 코로나19 중증도도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게이츠는 올해 중반까지 세계 인구의 70%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목표 달성은 이미 늦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세계가 앞으로는 백신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게이츠는 "다음번에는 2년 대신 6개월 정도에는 이것(백신 개발·보급)을 달성해야 한다"면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처럼 표준화된 플랫폼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음번 팬데믹에 대비하는 비용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것은 기후변화와는 다르다. 우리가 이성적이라면 다음번에는 우리가 이를 일찍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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