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 "'스마트스토어 대출' 이용시 온라인 거래 늘어"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이 '네이버 테크핀(TechFin) 리포트 2021'을 통해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이용한 온라인 소상공인(SME)들의 거래와 매출이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네이버 테크핀(TechFin) 리포트 2021'은 네이버파이낸셜이 금융소외계층에 제공하는 테크핀 서비스들의 실효성 분석을 위해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최형석 교수·중소벤처기업연구원 박재성 연구위원팀의 '온라인 SME를 위한 스마트스토어 대출' 공동연구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김우진 교수·김준범 교수팀의 '씬파일러를 위한 후불결제 서비스' 공동연구 결과를 담았다.

연구팀은 스마트스토어 대출이 개시된 2020년 12월에서 지난해 6월까지 7개월 동안 총 4천336개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데이터를 이용해, 대출 상품 이용이 매출과 사업활동에 어떻게 기여하였는지 분석했다. 스마트스토어의 사업활동성은 대표적인 지표인 판매상품수로 측정했다.

스마트스토어 대출은 오프라인 매장이 없어 담보로 제공할 부동산이 없거나 매출이 적고 업력이 짧아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온라인 SME를 위한 대출 상품이다.

대출을 받은 사업자는 받지 않을 경우와 비교하여 평균적으로 거래액이 97.9% 증가하고 상품수가 261.1% 증가한다.

반면 대출을 받지 않은 사업자도 대출을 받았다고 가정할 경우, 평균적으로 거래액이 236.4% 증가하고, 상품수가 153.8%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즉 대출 이용이 스마트스토어 거래액 증가율에 미치는 효과가 나타났고, 판매상품수 증가율은 대출을 받은 경우 더욱 크다는 주장이다.

연구팀은 비대출자들이 대출을 받았다고 가정한 경우 거래액 증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보아, 이들 중 대출 이용 효용이 큰 사업자들이 많이 남아 있으며, 이들이 적절한 조건으로 대출을 실행했을 경우 성장 효과가 더욱 클 수 있을 것으로 해석했다.

서울대학교 김우진 교수 연구팀은 국내 씬파일러 1천63명을 포함한 총 1천6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씬파일러의 특성과 후불결제 서비스의 역할을 분석해 씬파일러를 위한 포용금융 시사점을 도출했다.

연구결과, 씬파일러일수록 근무 형태가 불안정하고 미래 소득 예측이 어렵다. 또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용기록이 있는 비교집단인 팻파일러(fat-filer)에 비해 현금결제를 유예할 수 있는 결제수단 이용이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단기 소액 신용결제를 제공하는 후불결제 서비스는 이러한 씬파일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불결제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329명을 조사한 결과 ▲결제혜택 추가 ▲사용처 확대 ▲부분 납부 ▲한도 상향 등 기능 확대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강형구 한양대학교 교수는 "스마트스토어 대출과 네이버페이 후불결제 모두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활용해 온라인 SME와 씬파일러에게 더 나은 조건의 금융서비스 이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을 통해 포용금융에 초점을 둔 지속 가능한 금융 인프라와 서비스 모델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