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포스코가 한국의 글로벌 풍력타워 제작사인 '씨에스윈드(CS Wind)'와 친환경 풍력발전용 소재 공급 확대에 나선다.
포스코와 씨에스윈드는 지난 10일 박을손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과 양성호 씨에스윈드 CAO(최고행정책임자), 오도길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강재사업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협업해 올해 안에 풍력타워 제작용 후판의 브랜드인 '그린어블 윈드(Greenable Wind)' 제품 16만 톤을 씨에스윈드가 참여하는 글로벌 풍력타워 프로젝트에 공급하게 된다.
포스코는 2015년부터 씨에스윈드에 후판을 공급하고 있으며, 올 3분기에는 누계 공급량이 100만 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씨에스윈드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말레이시아·터키·중국·대만에서 전 세계 육·해상 풍력 프로젝트용 풍력타워를 제작하고 있으며, 지난해 포르투갈 ASM사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풍력발전은 자연 상태의 무공해 에너지원으로 대체 에너지원 중 가장 경제성이 높은 에너지로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신재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육성을 목표로 국내에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5월 세계 해상풍력발전 1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Orsted)'와도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 그룹 역량을 결집해 해상풍력발전 및 연계 그린수소 사업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는 등 친환경 풍력 소재 공급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친환경에너지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태양광과 풍력 소재 전문 판매부서를 신설했다"며 "또한 친환경에너지 제품·솔루션 통합 브랜드인 '그린어블(Greenable)'을 론칭하고 고객사에 풍력산업용 타워 및 하부구조물 구조해석, 용접최적화 솔루션도 지속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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