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포스코가 지주회사 서울 설립에 대한 포항 지역의 여론이 악화되자 지역의 인력유출·세수감소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다.
13일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주사 전환과 관련해 "포스코의 지주사 출범으로 인해 포항, 광양 인력의 유출이나 지역 세수의 감소는 전혀 없다"며 "포스코의 본사도 여전히 포항"이라고 밝혔다.
또한 "포스코는 여전히 포스코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앞으로도 철강산업에 있어 글로벌 최고의 경쟁력을 지속 유지하고자 끊임없이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며 지주사 전환을 통한 그룹의 균형성장은 포항지역 발전에 더욱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포스코는 글로벌 탄소중립 대전환에 발맞춰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등 철강사업 발전과 경쟁력 유지에 집중하고, 지주사는 친환경 신사업 발굴과 투자를 담당함으로써 포스코그룹의 100년 성장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주사 본사를 포항에 두자는 것은 명분일 뿐 경제적 효과는 전혀 없다"며 "지금도 서울에 근무하는 그룹 전략본부가 지주사로 분리되는 것일 뿐 포항-서울간 인력 이동이 전혀 없기 때문에 세수 등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변함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포스코는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설립에 대해서도 국내외 우수한 과학자 영입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며, 포스코가 그룹차원에서 미래기술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신성장 사업을 추진하면서 신규투자, 일자리창출을 통해 포항, 광양 지역 발전에도 더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미래기술연구원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이차전지소재 및 수소와 관련된 사업장은 포항, 광양을 최우선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미래기술연구원 설립으로 인한 포항, 광양지역의 인력 유출 역시 전혀 없으며 미래기술연구원은 신사업 연구를 전담하고 철강연구는 기존과 같이 지역 기반의 연구소에서 변함없이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1월 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출석주주 89%의 찬성으로 지주회사 체제 전환 안건을 가결해 오는 3월 2일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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