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삼성증권이 7일부터 세계최초로 미국주식 전종목에 대한 주간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미국주식 거래는 정규시장(한국시장 기준 : 23:30∼06:00)과 프리마켓(18:00∼23:30)과 애프터마켓(06:00∼07:00) 시간에만 가능해, 국내 투자자들은 거래시간 관련 불편을 겪어왔다.
삼성증권이 세계최초의 주간거래 서비스를 도입한 가운데, 삼성증권 고객들은 기존 거래시간 외에 한국 기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도 미국주식 전종목의 거래가 가능해졌다. 하루의 거의 대부분인 20시간 30분간 매매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해당 서비스는 삼성증권이 SEC(美증권거래위원회)와 FINRA(美금융산업규제국)으로부터 오버나잇(Overnight) 세션을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승인받은 유일한 대체거래소인 ‘블루오션(Blue Ocean)’과 독점 제휴를 맺으면서 가능해졌다.
또한 투자자들에게 미국주식의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 글로벌 최대 마켓메이커인 ‘제인스트리트’를 비롯한 글로벌 탑 티어(Top Tier) 마켓메이커들이 서비스의 유동성 공급자로 참여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국내 서학개미 투자자들도 한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투자의 길을 갈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야간에 잠을 쫓아가며 매매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해외투자를 꺼려했던 투자자들이 미국주식 투자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한국증시 거래 시간에 동종의 한국과 미국주식을 비교해 가며 트레이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의 장마감 후 발표되는 공시나 각종 정책, 기업뉴스 등을 참고해 선제적으로 투자하거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포트폴리오를 조정 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글로벌 투자를 주간에 담당PB와 상담해 가면서 진행할 수 있게 된 점도 큰 매력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 부사장은 “해외투자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물리적 시차는 투자자들에게 넘기 어려운 걸림돌이 돼 왔다”며 “이번 주간거래 서비스 오픈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한국시장이 열리는 주간에 편리하게 미국주식을 매매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한국투자자들이 미국증시 마감시황으로 하루를 시작했다면 앞으로는 미국주식 투자자들이 한국시장에서의 미국주식 마감시황을 확인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증권은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오픈에 맞춰 1달러만 미국주식 주간거래를 해도 선착순 5만명에게 커피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와 거래금액에 따라 추첨을 통해 현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또한, 2월 7일(월) 20시에는 삼성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SamsungPOP)을 통해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오픈 언팩 라이브(Live)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서비스 오픈 언팩 Live 행사에서는 영화유튜버로 유명한 이승국의 진행으로 미국주식 주간거래에 자세한 설명과 궁금증을 풀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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