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2021년 합산 매출액 8조1천억원을 달성했다. 양사 모두 매출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포함한 연간 실적을 4일 발표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7% 상승한 3조5천520억원을 기록, 지난 2017년 독립법인 출범한 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5% 상승한 1천81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2% 증가한 4조5천9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과거 두산밥캣을 제외한 기록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2천64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양사의 호실적은 세계 각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및 원자재가 상승 등의 외부요인과 중국 비중을 줄이고 신흥시장을 확대하는 등 지역별 맞춤형으로 공략한 전략 덕분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현대건설기계의 경우 대부분 지역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가운데, 인도 등 신흥시장을 집중 공략함으로써 이 지역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조4천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역시 신흥시장 및 선진시장에서 매출을 극대화하며, 중국시장 매출 감소분을 보완했다. 구체적으로 신흥 및 한국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1.3% 늘어난 1조6천45억원을 기록했으며, 북미 및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도 37.9% 늘어난 1조331억원을 달성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엔진사업부가 건설기계 수요 급증과 발전기 및 부품의 판매처 다변화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8천5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양사는 올해 ▲세계 각국의 경기 부양책 지속 기대감 ▲라인업 교차판매 ▲판매망 확대 투자 등의 시너지를 통해 전년 대비 4% 늘어난 약 8조4천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2022년은 양사가 통합 구매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될 첫 해다"며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신제품 출시 및 메가 딜러 확보를 위한 투자 등을 통해 영업망을 확대함으로써 견고한 수익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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