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카카오벤처스가 화장품 B2B 플랫폼 '메이크(MAYK)' 운영업체 메이코더스에 4억5천만원 투자를 단행했다.
카카오벤처스는 메이코더스에 시드 투자를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한국 화장품에 대한 시장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메이크'는 글로벌 바이어들이 직접 한국 화장품 제조사에 제조 의뢰를 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웹 화면을 통해서 고객사가 성분과 용량, 용기 디자인 등을 선정하기만 하면 메이크가 이를 바탕으로 주문까지 연결해 주는 시스템이다.
메이코더스는 한국-필리핀 B2B(기업간거래) 크로스보딩 뷰티 이커머스 'SEOUL4PM'으로 월간 1억원 규모의 무역거래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에 투자를 유치한 '메이크'는 SEOUL4PM의 고객을 기반에 두고 있다. 현지 이커머스에서 화장품을 유통하는 셀러는 국내와 현지의 유통 데이터를 토대로 타깃 상품을 추천받고 직관적으로 디자인한 후 샘플링 의뢰까지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디지털 자원과 웹 화면에서 인공지능으로 합성된 완성된 화장품의 이미지·동영상까지 받아볼 수 있다. 이를 활용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것도 가능하다.
'메이크'는 이 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해외영업 역량은 부족하지만 품질이 좋은 K-뷰티 상품을 제조하는 1만개에 이르는 제조사들과 현지 유통 셀러인 글로벌 바이어를 이어 양쪽의 어려움을 해소한다.
메이코더스는 필리핀의 현지화된 무역거래 형태를 모델링하고 데이터 수집환경은 물론 고도의 활용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창업 1년 만인 지난해 매출 10억원을 달성했다. 메이코더스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기존 유통망의 글로벌 확대는 물론 '메이크' 개발에 필요한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최새미 메이코더스 대표는 "아세안 6개국 및 북미 시장으로 유통망을 먼저 확대하고, 이를 토대로 유통 수익을 제조 수익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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