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유안타증권은 12일 대우건설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대주주 변경에 따른 멀티플 할증 요인 제거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9천500원에서 8천3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 대우건설의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2조4천100억원, 영업이익 1천83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주택 분양 확대에 따른 주택·건축 부문의 실적 증가가 전사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4분기 해외 토목·플랜트 원가율 개선과 연결종속 베트남 토지매각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역기저 효과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연중 해외 현장에 대한 코로나 확산에 따른 공기지연과 직·간접비, 물가상승 요인 등의 추가원가를 반영한만큼 과거와 같은 4분기 대규모 손실 비용 반영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 주택 분양 실적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약 2만8천세대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작년 약 1만 세대의 분양 지연 영향으로 올해 주택 분양 가이던스는 3만세대 이상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상반기 내 약 4천세대 규모의 자체사업 분양 계획은 주택·건축 부문 실적 확대에 긍정적 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하반기 착공한 나이지리아 LNG(2조원), 이라크 신항만(2조9천억원) 등 대형 해외 현장의 매출 기여도는 올해 보다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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