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李·尹겨냥 "포퓰리즘 정치, 큰 해악… 끊어내야 미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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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여가부 폐지'에 "정부 부처 하나만 떼 없앨 문제 아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더좋은나라전략포럼에서 초청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더좋은나라전략포럼에서 초청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0일 "대한민국 정치의 큰 해악 중 하나가 바로 포퓰리즘 정치"라며 거대양당 대선후보를 겨냥했다.

안 후보는 이날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더좋은나라전략포럼 강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다른 후보들이 재정지출 가중 공약을 내놓는데 안 후보 입장은 어떤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안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포퓰리즘 정치를 끊어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며 "그런 신념으로 국민께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검토 공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 후보는 같은 날 선대위 회의에서도 이 후보의 공약 대안으로 '복제약 인가'를 언급하며 "오로지 국고에 있는 돈을 박박 긁어 쓰자는 생각밖에 없다"며 "포퓰리즘이 새로운 망국병으로 등장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 공약에 대해서도 "부사관 월급이 200만원이 안 되는데 부사관·장교 월급은 어떻게 할 것인가"고 지적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2030 세대 지지율이 상승 추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정치를 처음 시작한 이유가 바로 2030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였다. 10년 전 교수로서 청춘 콘서트를 하면서 청년 아픔에 공감, 위로하고 조언했지만 대학교수가 할 수 있는 방법은 거기까지였다"며 "그런 진정성이 전해지고 최근 발표한 청년 공약이 제대로 받아들여져 신뢰를 받은 게 아닌가"라고 평가했다.

윤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관련 일부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우위를 보이는 데 대해서는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뚜벅뚜벅 제가 갈 길, 우리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길을 걸어갈 생각"이라고 했다.

윤 후보가 던진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은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는 "정부 부처라는 게 하나만 떼서 이걸 없애고 말고 이럴 문제가 아니다"라며 "전체적으로 어떤 철학 하에서 이 기능을 어떤 부서와 합치거나 또는 더 강화하거나 이런 것들이 나와야 한다. 그런 기조로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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