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주전 세터 한선수의 손가락 부상으로 승리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OK금융그룹에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9를 확보해 KB손해보험(승점 37)에 내줬던 선두 자리를 하루 만에 탈환한 대한항공. 그러나 고민도 떠안게 된 경기였다.
팀의 중심인 세터 한선수가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당해 오는 9일 삼성화재와의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손가락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이날 선발 세터로 나선 한선수는 3세트 중반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유광우와 교체돼 웜업존으로 물러났다.
왼손 새끼손가락이 탈구된 한선수는 "(손가락이)괜찮지 않은 것 같다. 느낌이 안 좋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세터에게 손가락 부상은 치명적이다. 한선수 역시 손가락에 부담을 느껴 토스 흐름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신경 쓰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손가락이 신경 쓰였다. 경기는 이겼지만 리듬이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한선수의 부상은 분명 뼈아프다. 유광우라는 좋은 세터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이지만 올 시즌 선수들과 더 많은 호흡을 맞춘 한선수이기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한선수 본인 역시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랐다. 그는 "다쳐서 걱정이다. (검진)사진이 좋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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