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미국 생활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온 양현종(투수)과 자유계약선수(FA) 협상에 일단 마침표를 찍었다. KIA 구단은 "양현종과 FA 협상을 종료했다"고 22일 밝혔다.
구단과 양현종은 이날 홈 구장인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났다. 구단과 선수 측은 서로 의견을 주고 받았다. 구단은 "서로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결국 합의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KIA와 양현종이 FA 협상 테이블에서 결별한 건 아니다. 구단에 따르면 이날 최종안을 제시했고 양현종 측이 "좀 더 고민할 시간을 달라"고 요구했다. 구단은 선수 의사를 존중해고 협상을 일단 마무리했다.
구단은 "양 측 합의에 따라 이날 협상 관련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KIA와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다.
그는 광주 동성고를 나와 지난 2007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연고지팀인 KIA에 지명받았다. 그는 그해부터 미국에 진출하기 전인 지난해(2020년)까지 통산 425경기에 등판해 1986이닝을 소화하며 147승 95패 9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프로 3년 차인 2009년 12승(5패)을 올리며 첫 두자리수 승수를 올렸고 2017년 20승으로 당시 KIA가 통합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힘이 됐다. 그는 KBO리그에서 9차례 두자리수 승수를 거뒀고 2014년부터 2020년까지는 7연속 두자리수 승수를 달성했다.
그는 2020시즌 종료 후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로 승격해 꿈에 그리던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의 벽은 높았다.
양현종은 텍사스에서 12경기(선발 등판 4경기)에 출전해 35.1이닝을 던졌고 3패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라운드락 익스프레스에서 성적은 10경기(선발 등판 9경기)에 3패 평균자책점 5.6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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