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소스, 하이퍼 캐주얼 게임 개발 노하우 공유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아이언소스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하이퍼 캐주얼 게임 개발 노하우를 소개했다.

아이언소스의 퍼블리싱 솔루션인 슈퍼소닉 스튜디오의 니르 레게브(Nir Regev) 하이퍼 캐주얼 게임 퍼블리싱 총괄은 국내 개발자들이 참고할 '모든 퍼블리싱 프로세스에서 하이퍼 캐주얼 게임 출시 속도를 높이기 위한 노하우'를 21일 공유했다.

니르 레게브 총괄은 아이언소스가 퍼블리싱 솔루션 슈퍼소닉을 설립할 당시 하이퍼 캐주얼 게임 전략적 파트너십과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전문가다.

그는 다양한 하이퍼 캐주얼 게임을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하이퍼캐주얼 게임 성공을 위한 여섯가지 팁을 정리했다. ▲다양한 업계 분석을 통한 게임 콘셉트 구축 ▲여러 종류의 짧은 프로토타입 제작 ▲핵심 게임 플레이에 맞는 광고 소재 ▲포기해야 하는 순간 알아채기 ▲인앱 지표 분석해 벤치마크 결정 ▲게임 디자인 및 수익화 A/B 테스트 등이다.

먼저 하이퍼 캐주얼 게임의 뚜렷한 핵심 콘센트를 설정하면 게임 퍼블리싱 단계의 성공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나머지 단계를 더 쉽고 빠르게 완료할 수 있다는 게 니르 레게브 총괄의 설명이다. 우선 SNS에서 유행하는 성공적인 게임 및 광고 소재의 시장 트렌드를 기반으로 게임 콘셉트를 구축하는게 좋다.

인기 영상 게시판,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등을 찾아보고 SNS에서 어떤 콘텐츠가 인기 있는지 항상 주시해야 하며 앱애니(App Annie), 센서타워(SensorTower)와 같은 시장 분석 사이트의 경우 성공한 앱에 대해 알아보며 콘셉트 구축의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일례로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었던 ASMR 트렌드가 다양한 하이퍼 캐주얼 ASMR 게임의 확산으로 이어진 것을 들기도 했다.

그는 원하는 게임 콘셉트를 확보했다면 게임을 여러가지 버전으로 디자인하고 가장 낮은 CPI를 기록하는 버전이 무엇인지 테스트할 것을 주문했다. 퍼블리셔는 다양한 프로토타입 중에서 시장성 테스트를 통과하는 버전을 선택해 퍼블리싱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단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나 노력을 들여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니르 레게브 총괄은 "CPI를 바탕으로 어떤 프로토타입이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 빠르게 확인하는 것이 목표"라며 "CPI를 0.25달러 이하로 낮추는 것을 기준으로 세우면 된다. 이 목표가 충족된 후에는 게임을 더욱 완벽하게 구축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CPI를 기록한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면 다음 단계는 매력적인 광고 소재를 통해 게임을 보여주고 이용자를 게임으로 끌어 들이는 것이다. 그는 개발자들을 위한 광고 소재 구축 첫 번째 팁은 시장성 테스트 전에 광고 소재의 게임 플레이를 단순화시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무리 좋은 게임 콘셉트가 있어도 동영상 광고의 첫 4초 내에 게임 플레이를 확실하게 보여주지 않는다면 어떤 이용자도 게임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포기해야 하는 순간을 가늠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시장성 테스트를 통과한 게임의 CPI는 0.25달러 이하로 분석한다. CPI가 이 기준점보다 높다면 처음 개발 단계로 되돌아가 새로운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니르 레게브 총괄은 "다른 게임 콘셉트를 테스트하거나 테스트한 프로토타입을 대폭 변경하는 대신 CPI를 개선하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는 함정에 빠져서는 안된다"며 "가혹한 얘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CPI가 0.40~0.45달러 이상이라면 새로운 아이디어로 넘어가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목표 CPI를 달성했다면 이제는 효율성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매번 업데이트마다 30~40개의 새로운 레벨을 추가하는 작업에 집중해야 하는데 그는 경험상 이 정도의 기준이 하이퍼 캐주얼 게임의 플레이 시간과 잔존율의 벤치마크에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