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홈쇼핑 업계에 '소비자중심경영(CCM)'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홈쇼핑 업계는 '소비자중심경영 자율실천'을 선언하며 화답했다.
조 위원장은 17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 골드홀에서 8개 홈쇼핑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소비자중심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불공정·갑질 기업은 소비자에게 외면받게 된다"며 "소비자중심경영과 공정·상생의 가치는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홈쇼핑 사업자들은 소비자와 협력사 사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소비자중심경영과 상생에 더욱 중점을 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홈쇼핑 사업자들도 소비자중심경영이 기업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점에 공감하며 이를 기업의 최고 경영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 홈쇼핑의 발전과 소비자를 위해 공정거래 및 소비자 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고, 협력사와의 상생협력과 소비자 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조 위원장과 장덕진 한국소비자원장, 8개 홈쇼핑 대표는 '소비자중심경영 자율실천 선언문'을 공동으로 작성하고, 향후에도 소비자중심경영의 확산과 운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조성욱 공정위원장, 장덕진 한국소비자원장을 비롯해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 허민호 CJ ENM(커머스부문) 대표, 조항목 NS쇼핑 대표,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김호성 GS홈쇼핑 대표, 민택근 티알엔 대표, 임대규 현대홈쇼핑 대표, 김옥찬 홈앤쇼핑 대표 등이 참석했다.
조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제도를 소비자와 기업들에 알리는 것에 홈쇼핑 사업자들의 자발적인 TV 광고 등이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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