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기획한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이 TV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함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기업 CEO들의 멘토링에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16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2021년 국가발전 프로젝트'의 오디션이 오는 19일부터 방송된다. 최태원 회장과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이유경 포스코엔투비 사장, 정경선 실반그룹 대표,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 김현정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부사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진행은 방송인 전현무, 안현모가 맡았다.
'대한민국 아이디어리그'라는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대한상의 최태원호의 첫 사업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민간주도 국가발전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 6월부터 100일가량 진행된 공모전 접수에 4천704건이 출품됐다. 이번 방송은 서류심사를 통과한 20여 개 출품작 중에서 '올해 최고의 국가발전 프로젝트' 선발 과정을 담은 것으로 지난달 2회 촬영됐다.
방송은 3라운드로 구성된다. 1라운드는 20여 명 출품자의 100초 피칭, 심사위원의 10여 개 아이디어 선정 과정('신박수'로 명명된 혁신성 평가)을, 2라운드는 10여 명의 심층 인터뷰를 통한 TOP6 선발전, 멘토-멘티 선발전을 담아냈다. 이후 2주간의 심사위원 멘토링을 거쳐 '올해의 아이디어'를 가리는 최종 라운드가 그려지게 된다.
특히 이번 멘토링에는 SK를 이끄는 최태원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 장병규 의장, 권명숙 대표, 정경선 대표, 김현정 부사장이 직접 나서 '톱6'의 아이디어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멘토링을 받은 참가자들은 "역시 기업인이었다. 이를테면 순한 맛 수준의 아이디어였는데, 기업인과 조직의 손을 거치니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매운 맛' 사업모델이 뚝딱 나왔다"며 "사업화가 이뤄진다면 사회의 해묵은 숙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SK팀, 포스코팀, 크래프톤팀, 인텔팀, 딜로이트팀 등의 경쟁구도도 관심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각 멘토가 촬영용으로 한 번 들여다 봐주는 줄 알았는데,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회장님들과 관련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많게는 10회 이상 미팅을 갖는 등 사업설계를 도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6명 기업인들의 이색 심사평도 시청 포인트다. 제작진은 "최태원 님의 열혈 심사평, 정주영 창업주 손자이자 젊은 피 정경선 님의 엄.근.진(엄격, 근엄, 진지) 캐릭터, 배그(배틀그라운드 게임)의 아버지 장병규 님의 이색 코멘트, 권명숙 님의 부드러운 카리스마 등 케미도 볼거리"라고 설명햇다.
최 회장은 18시간 가까이 진행된 녹화 내내 피처(참가자)의 아이디어를 경청하고 함께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참가자들에게는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한 코치로, 심사위원들 간에는 재치와 배려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20개 아이디어는 내 귀에 캔디, 탄소 저장고, 마음 배송, 폐교 새활용, 코스싹, K-CSR, 외상값 하이패스, 1천 명의 테오, 블루데이터센터, 실패도 지식, 폐업도 창업만큼, 살기 좋군, 월간 우리 동네, 넥스트 레벨 메디신, 배양육, 못나도 못 놔, 두근두근 착한 택시, 장애인 통합지원, 코리아 게임, 안전사고 끝 등이다.
공모전은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로 접수가 진행되며, 1년에 한 번 2억2천90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아이디어리그'는 오는 19일 오후 3시 40분(80분 편성)부터 3주간 SBS, 지역 민방을 통해 전국으로 방송된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국가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들이 사회와 호흡하며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아이디어 선정과정뿐 아니라 이후 아이디어의 사업화 과정에도 역량을 쏟아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찾아가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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