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내년 북한 사이버 위협이 일상화된다. 국제적인 행사와 더불어 국내 대선 등도 피싱과 스미싱, APT 공격 등 다양한 위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트시큐리티(대표 정상원)는 다가오는 새해를 대비한 ‘2022년 예상 보안이슈 톱6’와 올해 발생한 주요 보안이슈를 정리하는 ‘2021년 주요 보안이슈 결산 톱5’를 선정해 9일 발표했다.
이스트시큐리티가 선정한 내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안 이슈 전망 톱6’로 우선 북한 당국의 공공과 민간분야 대상 사이버 위협이 가속화된다. 내년 북한의 대남 사이버 위협은 일상처럼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공공분야뿐만 아니라 민간 분야 전문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표적 공격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지적 고도화된 랜섬웨어 공격도 활발해진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운영체제 취약점 등을 악용해 맞춤형 랜섬웨어를 유포하고 내부 정보를 유출하는 공격이 광범위하게 발생할 것이다. 랜섬웨어 제작에서 유포까지 도와주는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 방식은 더욱 성행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APT 공격과 결합한 랜섬웨어 위협이 증대될 것이다.
대통령 선거 및 월드컵, 올림픽 등 국제 행사를 활용한 사회공학적 공격 발생한다.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카타르 월드컵 등 국제적인 행사를 비롯해 20대 대선이 진행되는 등 국내외적으로 큰 이슈가 많아 이를 이용한 피싱과 스미싱, APT 공격 등 다양한 공격이 시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팬데믹을 활용한 개인정보 유출 위협도 지속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됨에 따라 위드 코로나와 관련된 ‘확진자 동선’, ‘소상공인 지원 안내’, ‘백신접종 확인’ 등 관련 키워드를 사용한 이메일 피싱, 스미싱 등 종합적인 공격이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극장 대신 집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는 OTT 서비스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함에 따라 가입 회원의 아이디, 암호, 결제정보 등 개인정보를 겨냥한 위협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 플랫폼의 데이터 및 NFT 광풍으로 인한 위협도 예고된다. 메타버스는 가상의 공간에서 창조된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체불가토큰(NFT)으로 가상 세계의 부동산 거래, 상품 거래 등 여러 경제활동을 할 수 있고, 이것이 곧 현실 세계의 전자 금융거래와도 연결이 된다. 이 때문에 데이터 보호와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위협 역시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서비스나 스마트 기기를 대상으로 한 위협도 발생한다. IoT와 AI의 발전에 따라 가정이나 기업에서 사용하는 스마트 시스템을 겨냥한 새로운 공격이 등장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신축 아파트에 도입되는 다양한 스마트 인프라나 환경을 겨냥한 공격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이스트시큐리티는 2021년 발생한 ‘주요 보안이슈 결산 TOP5’로 ▲북한 정부지원 해킹 그룹의 APT 공격 일상화, ▲국가 핵심 인프라 위협하는 대규모 랜섬웨어 공격 증가, ▲디지털 워크 플레이스 확대에 따른 위협 시도, ▲코로나19 팬데믹 등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한 사이버 공격 활발, ▲국내외 기업 및 기관의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 기승 사례를 꼽았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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