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들어 유독 원정 경기 승률이 저조하다.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 후 치른 원정 경기에서 팀이 거둔 승수는 6일 기준 1승(5패)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원정 2승째 달성을 노렸다. 그런데 뚜껑을 열자 역시나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중반까지는 KB손해보험에 앞서갔지만 이후 동점에 이어 역전을 허용헌 뒤 경기 종료 때까지 상대에 끌려갔다. 허수봉과 로날드 히메네스(콜롬비아) 좌우쌍포는 케이타(말리)가 버티고 있는 KB손해보험과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범실도 나오면서 추격에 힘이 빠졌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KB손해보험전이 끝난 뒤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오늘(7일)은 정말 경기 자체가 안풀렸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코트 밖에서도 (선수들을)도와주고 싶은데, 너무 안타깝고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가 잘 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는데 오늘은 전반적으로 선수들 모두 컨디션이 매우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아쉬워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패배를 당하면서 6승 7패가 됐고 승률 5할 아래로 내려갔다. 원정 경기 성적은 1승 6패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11일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다시 5할 승률 재진입에 도전한다. 3라운드 다음 원정경기는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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