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구도 민감한 질문 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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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어", "정용진 부회장과 팔로워 경쟁 중 아냐"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그런 생각은 안 해봤다.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6일 유튜브에 게재된 BBC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팔로워 경쟁을 펼치냐'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BBC코리아 유튜브에 게재된 최태원 SK그룹 회장 인터뷰. [사진=BBC코리아 유튜브 화면캡처]
BBC코리아 유튜브에 게재된 최태원 SK그룹 회장 인터뷰. [사진=BBC코리아 유튜브 화면캡처]

특히 최 회장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 젊은 층 댓글이 많이 달렸다'라는 취재진 물음에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그 중에 한 분이 댓글을 달아 '제가 더 잘생겼다'고 했다"며 "제 아이가 더 낫다는 건 알지만, 내심 안도했다. 물론 농담이다"고 말했다.

현재 SNS 활동에 가장 적극적인 총수 중 한명인 정 부회장의 팔로워 수는 이날 기준 72만4천명이다. 지난 6월 24일 SNS 활동을 시작한 최 회장의 팔로워 수는 6만명이다.

이날 공개된 인터뷰에서는 최 회장의 SNS 활동뿐만 아니라 다소 민감한 후계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최 회장은 취재진의 후계자 관련 질문에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아들은 아직 어리고, 본인만의 삶이 있다.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회장은 큰 책임이 따르는 자리다. 좋은 점도 있지만 동전의 양면과도 같아 나쁜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회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다"며 "제 자녀도 노력해야 할 것이고, 회장을 하려면 이사회 동의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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