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새벽배송 하던 쿠팡맨, '여성납치' 시도 막아…"포상 쑥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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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쿠팡친구' 송진욱 씨 표창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새벽배송을 하던 쿠팡맨이 납치시도를 막아냈다.

2일 쿠팡은 지난 30일 오후 쿠팡 부산 캠프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쿠팡 인사노무부문 김달현 상무는 고객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타인의 위험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 송씨의 공로를 치하했다고 밝혔다.

고객을 도운 쿠팡친구 송진욱 씨가 쿠팡으로부터 표창을 받고 있다. [사진=쿠팡]
고객을 도운 쿠팡친구 송진욱 씨가 쿠팡으로부터 표창을 받고 있다. [사진=쿠팡]

송씨는 지난 11월 10일 오전 5시경 부산 사상구 괘법동 인근 지역에서 배송 작업 도중 한 여성을 모르는 남성이 강제로 데려가는 장면을 목격해 즉시 배송 작업을 멈추고 현장으로 가 남성을 저지했다. 그 과정에서 실랑이가 있었으나 여성을 보호하고 경찰에 신고해 직접 가해자를 인계 한 뒤 업무에 복귀했다.

이번 선행은 부산사상경찰서 감전지구대에서 송진욱씨에게 직접 감사장을 전달하겠다고 연락이 와 알려졌다. 부산사상경찰서 감전지구대가 송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송진욱씨는 "인근 배송완료 후 길가에 앉아있는 한 여성에게 남성이 접근하는 것을 보고 계속 예의주시하다 도와달라는 소리에 범죄처럼 느껴져 바로 달려갔다"며 "누구나 당연하게 했을 일로 포상을 받게 돼 쑥스럽지만 앞으로도 고객이 위험에 처했을 때 도움을 주는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씨는 지난 7월에도 배송 중 부산 강서구 한 주택단지 골목에서 뺑소니를 당한 시민을 도와 고객감동을 실현한 적이 있었다. 한 승용차가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와 부딪힌 후 도주하려는 행위를 저지한 송씨는 두려움을 느끼던 피해 차주 옆에서 보험사 직원이 현장에 출동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피해 차주가 송진욱씨에게 사례를 하고 싶다고 했지만 그는 이를 정중히 거절하고 보험사 직원 출동 후 배송을 재개했다. 다음 날 해당 시민이 직접 배송 캠프에 장문의 감사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쿠팡 김달현 상무는 "쿠팡은 고객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여준 송진욱 쿠팡친구에 대한 표창을 결정했다"며 "쿠팡의 핵심 가치인 '고객을 와우하게 만들자'를 잘 실현해주고 있어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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