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의 공모주] "주가 떨어지면 환매가능"…툴젠, 코스닥 이전상장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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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4일 일반공모…주관사 한국투자증권

저도 '따상'을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린이(주식+어린이)에게 주식시장은 생각처럼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주식공부를. 주변을 둘러보니 여전히 '묻지마 투자'를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최소한 그 회사의 사업모델이나 실적전망, 리스크 요소 등은 알고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공부는 언제나 쉽지 않죠. 그런 여러분을 위해 '주린이의 공모주'가 먼저 알아봤습니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코넥스 시장 대장주 '툴젠'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툴젠은 세포 내 유전정보를 바꾸는 '유전자교정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인데요. 지난 2015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코스닥 이전 상장을 시도했던 '4수생'인데, 올해 처음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습니다.

툴젠은 이번 공모에서 희망가격을 시장 가격보다 10% 이상 낮춰 제시했는데요.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 투자심리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코넥스 대장주 '툴젠'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일반 공모를 앞두고 있습니다.  [사진=툴젠]
코넥스 대장주 '툴젠'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일반 공모를 앞두고 있습니다. [사진=툴젠]

◆ 툴젠, 3세대 유전자 가위 원천 특허 보유

유전자교정이란 '유전자가위'를 이용해서 생명체의 유전정보를 세포 내에서 자유롭게 교정하는 기술을 뜻하는데요. 툴젠은 원하는 유전정보를 정확히 자를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유전자가위와 관련해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툴젠의 주요 경쟁력은 '3세대 유전자가위(CRISPR-Cas9)' 기술의 원천 특허입니다. 툴젠은 크리스퍼(CRISPR) 유전자가위를 진핵세포에서 작동하는 것을 증명한 특허를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출원하고, 세계 최초로 사업화했습니다.

또한 CRISPR 유전자가위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유일 기업이기도 합니다.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 9개 국가에 원천특허가 등록돼 있습니다.

툴젠은 이를 기반으로 유전자교정 플랫폼 기반의 특허 라이선싱을 통한 수익화 사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유전자교정 기술 적용 치료제 개발, 유전자교정 기술을 통한 동식물 품종 개량 등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 가격 경쟁력으로 투자자 공략

툴젠은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유나이티드, 삼진제약, 비씨월드제약 등 6개사를 비교기업으로 산정해 적정 주가를 산출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을 적용한 비교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0.61배, 이를 적용한 주당 평가가액은 16만7천343원입니다.

툴젠은 여기에 평가액 대비 할인율(40.24~28.29%)을 적용해 희망 공모가 밴드를 10만~12만원으로 제시했는데요. 이는 지난 6개월 동안의 툴젠 평균 주가(13만4천원)에 비해 10.44~25.37% 가량 할인된 금액입니다.

툴젠은 지난 25~26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30일) 공모가액을 확정 공시할 계획입니다.

◆ "주가 하락시 환불 가능"…환매청구권 부여

툴젠은 시장 대비 낮은 가격과 함께 공모주에 대한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비장의 카드로 제시했습니다.

환매청구권은 공모주의 주가가 상장 후 과도하게 급락할 경우 행사할 수 있는 일종의 '환불' 가능 조건인데요.

툴젠의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은 상장일로부터 3개월까지 공모주에 대한 환매청구권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툴젠의 공모에 참여한 일반투자자들은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의 90% 이하로 하락했을 경우, 90%의 가격으로 한투증권에 툴젠을 되팔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됩니다.

◆ "조달 자금 임상·연구비 등 투자"…12월 2~3일 일반공모

툴젠은 공모로 조달한 자금 중 임상·연구비용, 인건비 등 연구개발비에 가장 많이 투자할 계획입니다.

희망공모가 최하단(10만원)을 기준으로 한 조달 예상금액은 약 963억원 가량입니다. 이 중 530억원을 연구개발비에 사용하고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으로 각각 120억원, 106억원 가량 활용할 예정입니다.

회사는 이를 통해 CRISPR 특허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빠른 속도로 치료제 임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툴젠은 다음달 2~3일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일반 공모를 진행합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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