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삼성증권은 29일 두산밥캣에 대해 모회사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으로 투자심리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천원을 모두 유지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지난 19일 사모펀드(PEF)와 그룹 관계사가 설립할 법인에 자회사인 두산건설의 지분을 현물출자하기로 결정했다"며 "동시에 두산건설은 해당 법인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결정으로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에 대한 경영권을 해당 법인에 이전하게 된다"며 "과거 두산중공업으로부터대규모 재무적 지원을 받았던 두산건설과 일종의 거리두기에 나선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 연구원은 "올 3분기 말 두산중공업의 별도 순차입금은 4조2천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순차입금이란 장단기 차입금과 사채, 유동성장기부채 등에서 현금, 단기예금을 뺀 차액이다.
이러한 두산중공업의 행보는 두산밥캣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할 것이란 평가다. 한 연구원은 "현재 두산중공업은 두산밥캣의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두산밥캣의 지분 약 10%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금융기관과 유지하고 있다"며 "두산중공업이 두산밥캣 지분의 일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는 이번 결정을 통해 불식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두산밥캣은 견고한 실적에도 해외 경쟁사 대비 기업가치평가(밸류에이션) 할인을 받아왔다"며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은 두산밥캣엔 투자심리 개선을 통한 밸류에이션 할인 완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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