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수습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6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성장 여력이 높은 바이오 사업 영역의 확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62만원을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그린 바이오 사업을 통해 미생물, 균주, 발효 역량을 축적했다"며 "이를 통해 성장 여력이 높은 화이트 바이오와 레드 바이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바이오 사업의 확장은 기존 사업과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식품·유통 등 그룹의 친환경 패키징에도 활용할 수 있고, 건강기능식품 등 건강관련 사업 확장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지난 2016년 미국의 바이오 벤처기업 메타볼릭스(Metabolix) 인수를 통해 100% 해양 생분해되는 생분해플라스틱소재(PHA) 시장에 진출했다"며 "현재 인도네시아 바이오 공장의 기존 설비를 활용해서 생산체계를 구축 중으로, 내년 초 가동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CJ제일제당의 예상 생산능력(Capa)은 5천톤이지만, 구매 의향 물량만 3만톤에 달한다고 짚었다.
조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오는 2025년까지 6만5천톤, 2030년까지 30만톤으로 생산능력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기 때문에 낮은 투자 금액으로 효율성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또한 내년 PHA 매출액을 약 370억원으로 추정했다. 인도네시아 공장의 예상 생산능력 5천톤과 미국 대니머(Danimer)의 킬로그램(kg)당 단가 6.3달러를 고려해 산청한 수치다.
조 연구원은 "미국 대니머의 밸류에이션이 내년 주가매출비율(PSR)의 10배인 점을 고려했을 때 CJ제일제당의 PHA 사업의 가치는 약 3천700억원"이라며 "이는 현재 시가총액의 약 6%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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