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공석 중인 단장 자리를 채웠다. KIA 구단은 24일 신임 단장 인사를 단행했다.
장정석 KBS N스포츠 야구해설위원이 구단 신임 단장으로 선임됐다. 장 신임 단장은 덕수고-중앙대를 나와 1996년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현대를 거쳐 2002년 KIA로 이적했고 2003년 선수 은퇴했다. 장 신임 단장은 이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운영팀장을 거쳤고 염경엽 전 감독에 이어 소속팀 지휘봉을 잡아 2019년까지 사령탑으로 활동했다.
KIA 구단은 "장 신임 단장은 선수와 구단 프런트, 감독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며 KIA에서도 3년 동안 선수로 생활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구단 분위기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선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구단은 또한 "(장 신임 단장은)프런트와 선수단 화합과 소통에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데이터 기반 선수 관리와 운영 능력도 탁월하다"고 밝혔다.
장 신임 단장은 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내 구단 사무실로 출근해 관련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구단은 장 신임 단장 선임에 앞서 지난 23일 프런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구단은 기존 2실 7팀 3워킹그룹 체제이던 조직을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2실 5개팀 체제로 개편했다. 단장 산하로 전력기획팀, 운영1팀, 운영2팀을 뒀다.
이번에 신설된 전력기획팀은 기존 각 팀에 흩어져 있던 스카우트 업무(신인 선발, 트레이드, 자유계약선수, 외국인 선수)를 총괄한다. 또한 데이터 분석 및 중장기 선수단 운영계획 수립을 담당하는 등 팀 전력 강화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운영1팀은 1군 선수단지원 및 관리를 책임진다. 운영2팀은 퓨처스(2군) 선수단 지원 및 선수 육성을 맡는다.
지원실장 산하에 자리하는 지원실은 경영지원팀과 홍보마케팅팀으로 구성된다. 구단은 "지원실 개편은 팬 서비스 강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방안 마련 및 추진, 구단의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조직개편과 함께 보직 인사도 진행했다. 운영1팀장은 최병환 책임 매니저, 운영2팀장은 김잔 책임 매니저가 각각 임명됐다. 경영지원팀장은 설진규 마케팅팀장이, 홍보마케팅팀은 이석범 운영지원팀장이 맡는다.
전력기획팀장은 장 신임 단장과 논의를 한 뒤 최적임자를 임명할 예정이다. 구단은 "최근 팀 성적 부진 등 구단의 문제는 모든 구성원의 책임이라는 큰 틀 속에 부서를 통폐합해 슬림화했다"며 "또한 젊은 리더들의 기용, 소통 강화와 업무 효율성 증대에 초점을 맞춰 이번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맷 윌리엄스에 이어 새로운 사령탑 선임과 관련해서는 "장 신임 단장과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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