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예진 수습 기자] '지스타'가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백신 접종, PCR 음성 확인이 의무화되고 처음으로 일반관람객 입장일에 하루 앞서 미디어&비즈니스데이를 구분했다.
지스타 조직위는 권고 수준보다 강하게 방역을 적용한 만큼 2년 만의 오프라인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전하기도 했다.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1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열린다. 2005년부터 매년 개최된 지스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난해 처음으로 별도 부스 없이 쇼케이스 위주로 온라인 중계됐다. 올해 지스타는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일반 관람객을 만나는 셈이다.
현장에서 입장권을 판매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 지스타는 거리두기를 위해 온라인 사전 예매를 통해서만 입장 가능하다. 하루 입장객은 6천명으로 제한된다. 시간대도 오전 10시 입장인 3천500명과 오후 1시 입장인 2천500명으로 구분된다. 동시 수용 인원이 제한되는 만큼 오전 관람객은 오후에 관람 불가하다.
일반 관람 입장이 불가한 첫날을 제외하면 관람객은 최대 2만4천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코로나19 이전 지스타에 매년 총 20만명 넘게 찾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예년의 10% 정도로 감소하는 셈이다.
일반 관람객의 입장 창구는 하나로 일원화된다. 조직위는 사전 인원 제한으로 입장객은 줄겠지만 창구에서 접종 확인을 비롯한 방역 검사 및 열 체크, 손 소독, 신원 확인 등의 과정이 이뤄져 약간의 대기시간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각 부스의 경우는 조직위 권고에 따라 기기 소독, 거리두기 유지 등을 자체적으로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성인과 미성년자(만18세 이하) 모두 백신 접종 완료자 또는 PCR 음성 확인자만 관람할 수 있다. PCR 음성 확인 문자는 방문일 기준 유효기간인 48시간 이내여야 한다. 당초 지스타 조직위는 미성년자 경우 백신 접종이나 PCR 검사 없이도 관람을 허용하려 했으나 부산광역시 등 방역 당국 권고에 따라 방역 수칙 강화를 결정했다. 지스타는 10대들의 참여 비율이 절반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지스타 2021은 올해 처음으로 일반 관람객이 관람 가능한 18일부터 21일을 '퍼블릭 데이'로 정하고, 이에 하루 앞서 언론 등 초청인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비즈니스&미디어 데이'를 따로 구분한다.
조직위는 "(코로나19로 인한) 입장 인원 분산 이유도 있지만 초청인과 관람객을 구분하는 정책이 효율적인지 테스트하는 의미도 있다"면서 "올해 잘 끝내는 게 중요한 만큼 내년에도 이런 구분을 유지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년 만의 오프라인 전시회 개최에 대해 조직위는 방역을 충분히 강화한 만큼 게임 전시회로서 본연의 빛을 봤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조직위는 "방역은 오히려 당국이 권고한 수준보다 높게 조처를 하고 있다"면서 "게임 전시회인 만큼 게임이 더 부각돼 참가자들이 좀 더 게임에 주목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되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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