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동국제강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GR인증'을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GR인증은 고품질‧친환경 재활용 제품에 부여하는 정부 인증이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인천·포항·신평 3개 공장이 이번 인증을 취득했다. 동국제강은 친환경 전기로 공법을 기반으로 3개 공장에서 철근과 형강을 생산한다. 전기로는 철 스크랩(고철)을 재활용해 새로운 철강 제품을 만들어내는 공법으로, 석탄을 사용하지 않아 탄소 배출량이 고로 대비 25% 수준이다.
정부는 동국제강이 순환 자원인 철 스크랩을 주원료로 친환경 철강 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국내산 철 스크랩 활용도가 높아 내수 시장 순환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을 들어 이번 인증을 부여했다.
동국제강은 국내 최초 친환경 제강 설비인 '에코 아크 전기로'를 도입한 회사다. 2010년 인천공장에 도입한 에코 아크 전기로는 고철을 연속으로 장입 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이 높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다. 에코 아크 전기로 도입으로 기존 전기로 대비 에너지 효율이 30% 향상됐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향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고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이번 인천·포항·신평공장 인증에 이어 부산공장과 당진공장에도 환경성적표지인증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전 사업장 친환경 제품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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