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국내 해상풍력 최다 공급 실적을 보유한 두산중공업의 풍력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3일 한국서부발전이 발주한 장흥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완료하고, 김성균 한국서부발전 성장사업부사장, 진종욱 두산중공업 풍력 BU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장흥풍력 발전단지는 전남 장흥군 유치면 일대에 총 18메가와트(MW) 규모로 조성됐다. 두산중공업은 EPC 공급사로서 3MW급 풍력발전기 6기를 제작, 설치하고 기타 부대공사와 시운전도 일괄 수행했다. 향후 유지보수 용역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의 풍력발전기는 산·학·연 협력을 통해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된 제품으로, 유럽에 비해 평균 풍속은 낮고 태풍이 잦은 우리나라의 바람 환경에 최적화됐다.
특히 블레이드(날개) 길이를 기존 44m에서 약 65.5m 까지 늘려 블레이드가 맞는 바람의 면적을 확대해 발전 효율을 높이는 한편, 블레이드의 무게를 줄이고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카본 소재를 적용했다.
박홍욱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 BG장은 "장흥풍력발전단지는 풍력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국내 400여개 기업들과 협력해서 이뤄낸 결과다"며 "국산 풍력 확대를 위한 한국서부발전의 노력에 감사하고,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풍력 관련 기술 개발과 생산 능력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현재 3MW급과 5.5MW급 해상풍력발전기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8MW급 모델은 오는 2022년에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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