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삼성물산과 포스코가 그린수소 사업과 관련한 국내외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그린수소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로 액체나 고압 기체로 저장, 운송할 수 있어 탄소중립을 위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손꼽힌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포스코와 서울 강동구 삼성물산 본사에서 해외 그린수소 생산시설 개발과 수소 저장·도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 액화수소 관련 기술개발 등 그린수소 사업 관련 포괄적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미래 성장의 한 축으로 그린수소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 역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오는 2050년까지 500만 톤의 수소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그린철강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삼성물산과 포스코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 생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부터 활용에 이르기까지 그린수소 사업 전 과정에 걸쳐 양사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수행 경험 등을 비롯해 전략적으로 그린수소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중동지역에서의 폭넓은 사업 경험과 역량,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사업 개발에 나선다. 세계적인 에너지 저장시설 전문 설계업체 자회사 영국 웨쏘를 통해 액화수소용 저장탱크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발표하고, 수소의 생산 단계부터 운송, 저장, 활용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 분야에서 사업권과 기술력을 선점하고 있다.
고유의 철강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Mn)강 LNG 저장탱크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수소의 운송과 저장에 필요한 소재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삼성물산이 개발하는 액화수소용 저장탱크에 포스코의 고망간강과 고강도 스테인리스강을 적용, 경제성 있는 수소 저장과 운송 기술을 확보하는 데도 힘을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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