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롯데마트가 올해만 두 번의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일 롯데마트는 오는 8일까지 동일직급별 8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재취업 지원금 2천만원과 기본급의 최대 27개월분의 위로금이 전달된다.
앞서 롯데마트는 올해 2월에도 동일직급별 10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바 있다.
롯데마트가 한 해 두 번이나 희망퇴직을 실시한 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매출 하락이 가장 큰 영향으로 알려졌다.
실제 롯데마트의 경우 올해 2분기 2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했다. 반면 경쟁사인 신세계 이마트는 같은 기간 7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롯데 측의 경쟁력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롯데쇼핑은 롯데마트의 경쟁력 저하에 창고형 할인점 'VIC 마켓(빅마켓)'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기존 롯데마트를 줄이는 대신 오는 2023년까지 전국에 빅마켓 20여개 점포를 오픈 할 계획이다.
내년에만 기존 마트 4곳을 빅마켓으로 전환하며 기존 마트의 판매 부진 돌파구를 찾는다.
또 롯데쇼핑은 지난 9월에는 백화점 근속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당시 500여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유통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인력구조의 개편과 신성장을 위한 신규 인력 확보의 발판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취지에 따라 추가적인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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