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새로운 사령탑을 찾는다. KIA 구단은 1일 맷 윌리엄스 감독과 계약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윌리엄스 감독과의 상호 합의를 거쳤다"며 "올 시즌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과 함께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일부터 시작되는 마무리훈련 기간 동안 김종국 수석코치가 1군 선수단을, 이범호 총괄코치가 퓨처스(2군) 선수단을 각각 지도할 예정이다.
구단은 오프시즌 큰 변화를 예고했다. 이날 이화원 대표이사(사장)와 조계현 단장도 동반 사의를 표명했다. 팀 성적 부진이 가장 큰 이유다.
구단은 "숙고 끝에 이 대표와 조 단장의 사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대표 후임으로 최준영 기아 부사장을 후임으로 내정했다.
최 신임 사장 내정자는 기아 광주총무안전실장, 노무지원사업부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기아 대표이사 및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다.
구단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최준영 부사장을 정식 임명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최 신임 사장 내정자는 타이거즈 구단과 기아 대표이사를 겸직할 예정이다.
또한 구단은 "이른 시일 안에 후임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윌리엄스 감독은 2019시즌 종료 후 박흥식 당시 감독대행에 이어 KIA 사령탑에 취임했다.
그는 제리 로이스터(롯데 자이언츠), 트레이 힐만(SK 와이번스)에 ㅇ어 KBO리그 팀 지휘봉을 잡은 역대 3번째 외국인 사령탑이 됐다.
그러나 '윌리엄스호'로 돛을 단 KIA는 지난해 73승 71패로 6위를 차지했으나 올 시즌 58승 10무 76패를 기록하며 오히려 성적이 떨어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KIA와 계약기간 3년에 사인했으나 결국 이를 다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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