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3Q 영업익 1784억…전년比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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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칼 부문 실적 주요 화학제품 판매 호조로 크게 상승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폴리염화비닐(PVC)와 가성소다 주요 화학제품의 판매 호조로 케미칼 부문은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한 1천78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6% 증가한 2조5천803억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1천93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솔루션 2021년 3분기 실적.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2021년 3분기 실적. [사진=한화솔루션]

사업별로 살펴보면 케미칼 부문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5% 늘어난 1조3천11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2천66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주력 제품인 PVC와 가성소다 등 국제 가격이 강세를 보였던 덕분이다.

PVC는 중국 석탄 가격 상승과 미국 허리케인 등에 따른 현지 공장 생산 차질 여파로 국제 가격이 최근 역대 최고인 1톤당 1천750달러까지 급등했다.

가성소다도 중국 업체들이 전력난으로 생산을 줄이면서 국제 가격이 연초와 비교해 400% 이상 상승한 850달러까지 치솟았다. 가성소다는 알루미늄 제련 등 산업용 소재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한화솔루션은 연간 84만톤을 생산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큐셀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8천273억원, 영업손실은 95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는 미국발(發) 물류 대란 여파로 선박을 이용한 제품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가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등 원자재 가격 강세가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한화솔루션 측은 설명했다.

갤러리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어난 1천20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3% 늘어난 68억원을 기록했다. 소비 심리 회복으로 고가 브랜드 제품과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서울 압구정 명품관의 판매 실적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천265억원과 23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케미칼 부문은 4분기에도 PVC와 가성소다의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이 양호할 전망"이라며 "큐셀 부문은 원자재 가격 강세가 부담이지만 물류 대란 등 외부 환경이 호전되면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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