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감] 쿠팡 "중국서 개인정보 접근 안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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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숙 의원 지적…"중국에서 개인정보 처리 손 떼고, 안전한 곳으로 신속 이전 하겠다"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쿠팡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무소속)이 지적한 개인정보 유출 지적에 대해 더이상 중국지사를 통해 개인정보를 처리하지 않고, 한국 또는 안전한 제3국으로 개인정보 위탁처리 기능을 이전하겠다고 답했다.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 종합감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자력안전위원회 종합감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쿠팡 박대준 대표는 21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중국에서 처리하고 있는 개인정보를 국내 또는 안전한 제3국으로 이전하기로 결정됐느냐'는 양정숙 의원의 질의에 이전이 결정됐으며, 더이상 중국에서 개인정보를 처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양정숙 의원은 지난 10월 5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쿠팡이 중국 자회사인 한림네크워크를 통해 회원 개인정보를 열람, 이전, 처리하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중국 당국에 의해 정보 유출이 가능하다는 지적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쿠팡은 중국에서 개인정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철저한 통제과정을 통해서만 열람할 수 있으며, 중국 당국으로부터 개인정보 제출이나 열람을 요청받은 사실이 없어 아직까지 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부연했다.

양정숙 의원은 "쿠팡이 이제라도 지적사항을 인정하고 국민이 우려하는 문제를 수습하겠다고 밝혀 다행"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민의 개인정보와 안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한번 인식하기 바라며, 앞으로 기업 이윤에 앞서 국민 안전을 최우선하는 보안 1등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만 쿠팡 측은 양 의원의 지적과 관련해 "쿠팡이 중국 당국에 개인 정보 유출이 가능하다고 인정했다는 양정숙 의원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한국 내 보관된 쿠팡의 고객정보는 중국에 이전되고 있지 않으며, 제한적인 열람의 경우도 즉시 정보가 폐기되고 있어 중국 정부에 개인 정보 유출은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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