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2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KB손해보험을 만났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상대 '주포' 노우모리 케이타(말리·등록명 케이타)의 컨디션에 따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17일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한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가려고 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만난 최 감독은 "고참 선수들과 휴식이 필요한 선수들에게 쉴 시간을 줬다"며 "수비 자세나 지난 경기에서 잘 안 됐던 부분에 대해 훈련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4일 KB손해보험과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르며 V리그 개막에 대비했다. 최 감독은 "역시 지난 시즌과 다를 것 없이 케이타의 위력이 대단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이어 "리시브가 된 상태에서 황택의가 보내는 패스(토스) 분배도 좋았다. 두 선수의 컨디션이 좋다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KB손해보험에 6전 전패를 당했던 현대캐피탈. 반드시 이기겠다는 마음보다는 평소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라 오히려 (이기려는)생각을 가지면 경기를 그르칠 수 있다"면서 "오히려 차분하게 범실을 줄일 수 있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빌딩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대캐피탈. 그 중심에 있는 세터 김명관의 성장세는 최 감독을 미소짓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다. 최 감독은 "과거에는 공이 손에 들어오지 않은 상태에서 토스하는 경우가 많았다. 올 시즌에는 이런 부분이 많이 개선됐다. 팔 동작이 부드러워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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