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제주항공이 2년째 가장 높은 국내선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다양한 도전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다.
14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탈서비스에 따르면 8월말 기준 국내선 여객은 2천110만7천215명으로, 이 가운데 19.8%인 417만9천510명이 제주항공을 이용했다.
이는 국내선을 운항하는 11개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수송 규모다. 2위와 수송객 수는 42만1천791명, 시장 점유율로는 약 2%p의 차이다.
또한 제주항공은 432만5144명을 수송해 17.2%의 시장 점유율로 국내선 수송 1위를 기록했던 지난해 보다 2.6%p 높아졌다.
제주항공은 높은 국내선 점유율을 바탕으로 빠르게 정상 궤도에 진입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선도 항공사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물 전용 여객기 화물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방콕과 호찌민, 타이베이, 옌지, 옌타이, 하이커우 등 6개 도시에 170회를 운항해 1천346톤의 물량을 수송했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바라는 여행자들 겨냥한 새로운 서비스도 시작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6월부터 일부 국제선에서만 운영하던 비즈니스 좌석 서비스인 '비즈니스 라이트'를 국내선에도 도입했다. 여행자의 높아진 서비스 수준을 충족시키고, 매출을 확대하려는 시도이다.
이밖에도 제주항공은 지난 4월 승무원이 직접 운영하는 기내식 체험 카페 '여행의 행복을 맛보다'을 선보이고, 지난 9월에는 비행 체험 공간인 '비행의 행복을 맛보다'를 마련하는 등 고객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용자의 편의를 높여 줄 차세대 여객서비스시스템(PSS) 도입과 투자도 지속적으로 하는 한편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안정적인 회사 운영의 기틀을 갖춰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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