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연루설을 직접 부인했다. SK그룹은 물론 본인도 전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최 회장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의실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대장동이 무엇인지, 제 여동생이 투자를 했는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등을 지난 추석에 알게 됐다"며 "저는 아무 관계도 없고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이 문제에 대해 전혀 엉뚱한 얘기까지 펼쳐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대응 중"이라며 "저나 SK그룹은 여기에 관련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의 투자와 관련해서는 "돈을 빌려줬다는 얘기를 들었고 돈을 빌려준 그 투자회사가 화천대유에 다시 돈 빌려주고 나중엔 투자로 전환했다고 하더라"며 "거기에 더 첨부드릴 얘기가 없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화천대유에 초기 자금을 댄 투자자문사 '킨앤파트너스'에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400억원, 226억원 등 총 626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킨앤파트너스는 SK행복나눔재단에서 본부장을 지냈던 박중수 전 대표가 설립했다.
한편 SK그룹은 지난달 27일 화천대유 배후설을 지속적으로 제기한 전모 변호사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또한 '열린공감TV'의 강모 기자, 김모 작가, 정모 PD 등 3명을 추가로 고발하며, 관련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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