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전세기를 이용해 결전지 이란에 입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현지시간) 오후 8시 10분 이란 테헤란 공항에 도착했다. 한국은 12일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세기를 띄웠다. 대표팀 선수 26명과 스태프·임원 26명 등 모두 52명이 전세기를 이용해 이란에 도착했다.
공격수 황의조(보르도)는 "(전세기 덕분에)편안하게 이란에 도착했다"며 "남은 기간 잘 준비해 잘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9일 오후 10시께 테헤란의 파르시안 아자디 호텔에 도착했다. 이란 입국 후 받은 코로나19 관련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각자 방에서 격리한다. PCR 검사는 경기 전날인 11일 한 차례 추가로 실시한다.
전세기까지 동원한 만큼 적지에서 반드시 승점 3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역대 이란과 31차례 만나 9승 9무 13패로 열세다. 특히 이란 원정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아자디 스타디움에서는 최근 3연패를 포함해 2무 5패에 그치고 있다.
한국은 A조에서 2승 1무(승점 7)을 거두며 3전 전승을 기록한 이란(승점 9)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이란전을 승리로 장식하면 조1위로 올라서는 것은 물론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용(전북)은 "이란에서 늘 좋은 결과를 가져가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꼭 승점 3을 따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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