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DL이앤씨가 부산항 신항 개항 이후 발주된 사업 가운데 단일공사로는 최대 규모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DL이앤씨는 부산항만공사(BPA)가 발주한 '부산항 신항 북 컨테이너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공사비는 약 5천754억원(VAT 제외)이다. 이중 DL이앤씨 지분은 42%(약 2천417억원)다.
부산항 신항 인근에 있는 욕망산을 절취해 발생하는 토사와 석재를 부산항 신항과 진해 신항 매립에 활용하고, 항만배후단지로 활용될 부지를 조성한다.
제거할 욕망산의 높이는 150m이며 생산되는 토사와 석재의 규모는 2천862만㎥다. 향후 조성될 항만배후단지 부지는 축구장 75개 크기인 52만2천㎡에 달한다. 내년 착공해 12년의 공사 기간이 소요된다.
특히, 이 사업은 가격 경쟁 없이 설계로만 평가 심의가 이뤄지는 확정가격 최상설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건설사 간 치열한 기술력 경쟁으로 주목을 받았다.
DL이앤씨는 항만과 해안 분야에서 축적된 시공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DL이앤씨는 부산신항 토도제거 공사, 부산신항 서컨터미널 2-5단계 축조공사 등 부산신항 내 주요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DL이앤씨는 부산항 신항과 진해 신항의 발주 변동성을 고려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대 석재 수요량(914만㎥/년)을 예측했다. 예측된 수요량에 맞춰 연간 최대 1천40만㎥ 규모의 석재 생산이 가능한 지하 무인 자동화 생산 공장과 시스템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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