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고진영(솔레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에 있는 디 오리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1~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쳐 리더보드 가장 윗 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이정은5(부민병원)과 호주동포인 오수현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고진영은 지난 7월 VOA 클래식에 이어 올 시즌 2승째를 거뒀고 LPGA 투어 통산으로는 9승째를 달성했다. 대회 우승 상금으로는 21만 달러(약 2억4천만원)를 받았다.
또한 지난 2009년 대회 허미정(대방건설) 이후 12년 만에 다시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고진영은 2라운드까지 2위 그룹에 1타 차로 앞선 단독 선두였다. 3라운드에서도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유지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를 2위로 시작한 제마 드라이버(스코틀랜드)가 초반 6개 홀에서 1타를 잃은 반면 고진영은 7. 1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타수를 줄였다.
당초 이번 대회는 4라운드 72홀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전날(19일) 내린 비 때문에 3라운드 54홀로 축소해 진행됐다. 고진영의 우승으로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LPGA 우승은 4회가 됐다. 고진영이 2승을, 박인비(KB금융그룹)와 김효주(롯데골프단)가 각각 1승씩을 올렸다.
이정은6(대방건설)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쳐 '톱10'에 들었다. 허미정과 박성현(솔레어)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지난해 10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17위 를 차지한 뒤 오랜만에 20위 권 이내 성적을 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