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회사 이엘비앤티는 카디널원, 파빌리온PE와 함께 쌍용자동차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카디널원은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세운 법인이다.
이번 컨소시엄은 해외수출 시장 확보가 쌍용차 조기 정상화의 핵심이라는 판단 아래, 글로벌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와 전기차 등 미래시장 대응을 위한 파트너로 구성됐다는 설명이다.
인수 첫해부터 조기 정상화에 나서 확보된 기술과 수익원을 쌍용차로 이전, 발생시킨다는 계획을 내놨다. 전기차와 기존 내연기관차에 대한 수출 확대를 통해 쌍용차를 글로벌 완성차 시장 내에서 새롭게 포지셔닝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이엘비앤티의 전기차 기술을 쌍용차로 이전한다. 쌍용차를 통해 반제품 및 완제품을 내년부터 수출하고 그 수익을 쌍용차에 귀속할 예정이다.
내연기관차 부문에서는 카디널원이 미국과 캐나다에 총 135개 판매채널을 확보하고 있어, 2023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조기 수익 창출 방안으로 사우디 국제산업단지와 인도에 '전기차 반제품수출 및 생산기지 건설을 위한 신규사업부'도 신설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기존 쌍용차 인력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은 유럽 투자회사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본입찰에 참여했으며, 파빌리온PE와 함께 인수 후 유상증자를 통한 안정적인 추가 자금 투입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김영일 이엘비앤티 회장은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은 쌍용차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해외시장 확대 방안, 전기차 제조기술 및 인수자금 외 추가투자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자동차산업 본질에 충실해 쌍용차를 글로벌 완성차 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듀크 헤일 카디널원 회장은 "우리는 수출경쟁력 미흡이라는 쌍용차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여 성장과 추가 고용을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컨소시엄"이라며 "다양한 자동차 회사에서의 경영정상화와 연구개발(R&D) 경험이 미래전기차 개발 능력과 합쳐진 가장 바람직한 조합"이라고 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