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 친환경 전자식 선박엔진 'DX12'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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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연료효율 기존 제품 대비 대폭 향상…"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친환경 전자식 선박엔진 'DX12' 모델을 전 세계 시장에 선보였다.

12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신형 DX12 모델은 11.1리터의 배기량으로 최고 550마력의 출력을 내며, 주로 어선 등 중소형 선박에 탑재된다.

또한 이 제품은 연료를 고압으로 공급, 분사하는 커먼레일 시스템(Common rail system)을 갖춰 기존 기계식 엔진 대비 출력과 연료효율이 각각 10%, 5% 이상 향상된 점이 특징이다.

더욱이 엔진 기관실이 협소한 중소형 선박 환경을 고려해 경쟁사 대비 엔진 사이즈를 콤팩트 하게 설계함으로써 공간 활용성도 높였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이번에 출시한 전자식 선박엔진 DX12(왼쪽)와 유해물질 배출 차단 기술이 적용된 SCR 머플러.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이번에 출시한 전자식 선박엔진 DX12(왼쪽)와 유해물질 배출 차단 기술이 적용된 SCR 머플러.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특히 이번 신형 선박엔진은 유해물질 배출을 차단하는 고효율 선택적 환원촉매(SCR) 기술을 적용, 선박에 적용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대기오염방지 3차 규제(Tier3)'를 맞춘 친환경 엔진이다.

뿐만 아니라 식물성오일을 활용한 바이오디젤(HVO) 연료나 천연가스 액체연료화(GTL) 기술을 활용해 생산한 친환경 연료도 사용 가능하다. 따라서 선박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전자식 선박 엔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임형택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 상무는 "DX12 전자식 선박엔진은 연비와 내구성, 후처리기술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며 "이번 전자식 엔진 출시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친환경 기술력을 국내를 비롯해 유럽, 북미 등 해외 선진시장에도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하반기에는 전자식 선박엔진 DL06 모델(6리터)과 DL08 모델(8리터)도 출시해 선박엔진 시장에서 친환경, 고효율의 첨단 전자식 엔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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