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가 생활가전 분야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 나선다.
LG전자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생활가전 분야의 스타트업을 뽑는 'LG 홈 테크 이노베이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국내 스타트업 이벤트 플랫폼인 이벤터스 홈페이지를 통해 30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LG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제조사가 아닌 고객 관점에서 생활가전 제품에 특화된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들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모집 분야는 디지털 전환(DX), 신사업 관련 기술, 제품, 사업모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이다. ▲LG 가전 스마트홈 플랫폼인 LG 씽큐 앱과 연계할 수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 ▲LG 가전과 연계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을 구현할 수 있는 메타버스 기술 및 사업화 모델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생활가전 관련 부품기술 및 액세서리 사업모델 ▲세대별, 공간별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신가전 제품 아이디어 ▲기후변화, 자원순환 등 환경 리스크 대응을 위한 사업화 기술 및 아이디어와 관련된 스타트업들이 대상이다.
LG전자는 지원한 팀 중 최대 10개의 과제를 선정하고 약 3개월 동안 콘셉트 증명(PoC) 과정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제품 등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화지원금도 1천만원까지 제공한다.
내년 초에는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털(VC) 등 스타트업 투자자들과 함께 사업성 관점에서 평가해 최대 3개 팀을 최종 선발한다. LG전자는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에게 향후 사업화 과정에서 LG전자의 파트너임을 마케팅 등에 대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격증명인 'LG 홈 크루' 멤버십을 부여하고, 사업 노하우 및 기술 멘토링을 통해 신속한 사업화와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LG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생활가전 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LG전자만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모는 기존 지분 투자방식이 아니라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육성해 전략적으로 상생 협력하는 벤처 클라이언트 모델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한 파트너를 확보하고, 스타트업은 생활가전 선도기업인 LG전자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지원을 받으며 기술과 사업모델을 빠르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 된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역량 있는 스타트업들을 발굴해 가전명가 LG전자와 함께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을 이끌어 나갈 미래의 핵심 파트너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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