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가 2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올레드(OLED) TV를 앞세워 판매를 확대하며 1위 사업자인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20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 컨설턴츠(DSC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400만 대로 전년 동기보다 70% 증가했다.
DSCC는 프리미엄 TV 제품군에 올레드를 비롯해 미니 LED, 8K 해상도 LCD, 퀀텀닷 필름(QDEF) TV 등을 포함했다.
특히 올레드 TV의 성장세가 거셌다. 2분기 올레드 TV 출하량은 전년보다 16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프리미엄 LCD TV 출하량이 36% 증가한 데 비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25%에서 올해 2분기 40%로 늘었다.
이에 따라 올레드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LG전자의 프리미엄 TV 출하량도 전년 대비 186% 증가했다. 점유율은 25%로 작년 2분기(15%) 대비 10%포인트나 올랐다.
DSCC는 "올레드 TV 점유율은 2018~2020년 감소했지만,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팹 생산능력 확대와 LCD TV 가격 상승으로 인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TV 출하량이 전년보다 33% 증가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면서도 "시장보다 낮은 성장률로 점유율을 일부 뺏겼다"고 봤다.
이외에도 소니는 프리미엄 TV 출하량을 전년 대비 173% 늘리며 3위를 되찾았고, TCL은 81%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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