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DB그룹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DB하이텍의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는 주장을 두고 전면 부인하며 발끈했다.
DB그룹은 계열사인 DB하이텍의 공시를 통해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13일 밝혔다. DB하이텍의 최대 지분은 지주사인 DB Inc.(12.42%)이 가지고 있다.
이날 DB하이텍은 "당사 최대주주인 DB에 확인한 결과 매각 추진을 진행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한 매체는 DB그룹이 DB하이텍에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17.38%)에 대해 매각을 추진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지분(3.6%), DB그룹의 지주사인 DB(12.39%), DB생명(0.78%), DB김준기문화재단(0.16%)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이다.
DB하이텍은 DB그룹의 반도체 파운드리 전문 계열사로,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파운드리 업계 2위다. 8인치 웨이퍼 기반 파운드리로,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DDI), 전력관리반도체(PMIC) 제품 등을 주로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은 9천359억원, 영업이익은 2천393억원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톱10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DB하이텍의 매각 소식으로 이날 주가는 개장 직후 6만9천500원(8.09%)까지 올랐지만 부인 공시에 곧 바로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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