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강준 영입…김준태·오윤석 KT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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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롯데와 KT 구단은 선수 3명을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2대1 트레이드다. 롯데는 김준태(포수)와 오윤석(내야수)을 KT로 보내고 대신 이강준(투수)을 데려왔다. 이강준은 사이드암으로 설악고를 나와 2020년 2차 3라운드 22순위로 KT에 지명됐다.

그는 지난 시즌 1군 마운드에 데뷔했고 올 시즌에도 전반기까지 4경기에 등판해 2.2이닝을 소화했고 1승을 올렸다. 지금까지 프로 데뷔 후 통산 성적(1군 기준)은 8경기에 나와 8.1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8.64다.

롯데 자이언츠 김준태(포수)가 31일 트레이드를 통해 팀 동료 오윤석(내야수)과 함께 KT 위즈로 이적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준태(포수)가 31일 트레이드를 통해 팀 동료 오윤석(내야수)과 함께 KT 위즈로 이적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25경기에 출전해 32.1이닝을 소화하며 1세이브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했다. 롯데 구단은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며 "사이드암 투수로 최고 구속 150㎞ 이상의 공을 던지는 등 올시즌 지난해 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김준태와 오윤석은 KT에서 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최근 안치홍(내야수)과 계약 연장에 합의했고 포수 전력에서도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한 안중열이 팀에 복귀했다.

롯데 구단은 "(김준태와 오윤석은)이적이 아쉬운 상황이 됐으나 기회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팀 상황상 트레이드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준태는 경남고를 나와 지난 2012년 육성선수로 고향팀 롯데 유나폼을 입었다. 그는 입단 후 강민호(현 삼성 라이온즈) 용덕한(현 NC 다이노스 코치) 등의 뒤를 받쳤다. 군 전역(상무) 후 롯데로 복귀했고 강민호 이적 후 안중열, 정보근 등과 함께 팀 주전 포수 경쟁을 했다.

올 시즌 4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111타수 23안타) 4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317경기에 나와 타율 2할2푼1리(657타수 145안타) 11홈런 83타점이다.

롯데 자이언츠 오윤석(내야수)이 김준태(포수)와 함께 31일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KT 위즈로 이적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롯데 자이언츠 오윤석(내야수)이 김준태(포수)와 함께 31일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KT 위즈로 이적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오윤석은 경기고와 연세대를 나와 2014년 육성선수로 롯데에 입단했다. 올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2리(69타수 16안타) 2홈런 5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2루수 뿐 아니라 1, 3루 등 내야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프로 통산 성적은 214경기에 나와 타율 2할5푼2리(480타수 121안타) 8홈런 61타점 4도루다.

이숭용 KT 단장은 "포수와 내야 뎁스 강화를 위한 영입"이라며 "김준태는 포수로서 수비 능력 뿐만 아니라 선구안과 빠른 배트 스피드 등 타격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오윤석에 대해서는 "내야에서 여려 자리에서 뛸 수 있어 팀 수비력 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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