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GC녹십자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8%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천8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 기준 매출은 2천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하며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외부 도입 백신의 계약 종료로 인한 공백을 백신 해외사업과 국내 처방의약품 매출 확장을 통해 상쇄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주력인 백신 사업의 해외 매출은 2분기에만 6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1.3%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국내 독감백신 매출 합류로 하반기에도 백신 매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처방의약품의 경우 자체 개발 품목인 '다비듀오', '뉴라펙' 등이 강세를 보이며 24.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희귀질환 치료제인 '헌터라제'의 분기 매출은 1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4% 늘어났다.
이 같은 영업실적에 따라 연결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보다 1.2% 개선됐다. 그러나 광고선전비, 운임비 등 비용 쏠림 현상이 분기 수익 지표에 영향을 끼쳤다.
GC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 호조로 2분기 매출 4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1.7% 외형이 커졌다.
GC녹십자랩셀도 코로나19 검체 검진 사업 성장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GC녹십자웰빙은 주사제 매출 성장과 건기식 사업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연초 예상대로 분기별 매출과 비용에 편차가 있으나 연간 기준으로 보면 확연한 실적 개선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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