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두산중공업이 올해 2분기 매출 증가와 구조조정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 2천억원대를 기록하면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2021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천546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1천403억원)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9% 증가한 2조9천6억원, 당기순이익도 2천2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두산중공업은 이 같은 호실적에 대해 "국내외 대형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의 공정 초과 등 영향으로 매출액이 늘었다"며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와 원가 개선, 전년도 구조조정 효과 등으로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재무구조 개선 여파로 실적 하락을 면치 못했지만,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를 유지하게 됐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사우디 얀부4 해수담수화 플랜트 등 국내외에서 대규모 서비스·기자재 사업을 수주하면서 올해 상반기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한 2조3천202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하반기 수주가 유력시되는 프로젝트 규모도 3조6천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해마다 발생하는 서비스·기자재 사업 수주 2조1천억원을 더하면 올해 수주 목표(8조6천억원)는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고 두산중공업은 전망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러한 실적 개선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탄소중립 정책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소형원자로모듈(SMR)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이외에도 두산중공업이 집중 육성 중인 해상풍력과 가스터빈,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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